창무국제공연예술제 소식

2021 제 27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폐막식 CHANGMU DREAM PRIZE 시상 발표

작성자
changmuart
작성일
2021-09-02 12:20
조회
1219


제27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8월29일(일) 강동아트센터에서 폐막
<창무드림프라이즈> 최우수상에 29동의 <숨의 무게>,
우수상에 DAN ART COMPANY의 <현재 무슨 방에 있나요> 선정


제27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예술감독 김매자)가 8월 29일(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창무드림프라이즈>의 시상식과 함께 폐막하였다. 지난 8월 25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청 프로그램인 서울교방의 <율律>과 함께 개막한 이 행사는 강동아트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된 <창무드림프라이즈> 프로그램과 함께 8월 29일 (일) 까지 5일간 13 작품이 공연되며 진행되었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동시대의 춤’을 추구해온 창무회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되어 (사)창무예술원이 1993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국제규모의 공연예술축제로서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확장’을 비전으로 하는 국제행사이다.

올해의 주제 <세상의 너비, 시선의 깊이>는 COVID-19의 영향으로 앞길을 예측할 수 없이 전개되는 엄중한 현실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깊은 시선을 통해 생명의 메시지를 읽어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21년에 신설된 경연 프로그램 <창무드림프라이즈>,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금 시상

올해는 사)창무예술원과 강동문화재단이 COVID-19로 위축된 공연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동기를 부여하는 취지로, 혁신적인 신작 무용 작품을 지원하는 경연 프로그램 <창무드림프라이즈> Changmu Dream Prize를 제정하여 공동주최하였다.

수개월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본선에 무브포켓 프로젝트 (안무 이지희)의 <벼리>를 비롯해 총 6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이 작품들은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되었다.

본선 공연 6작품

무브포켓 프로젝트 <벼리> -안무 이지희
젬 댄스 컴퍼니 <양심선언> -안무 이영훈, 선정찬
탄츠테아터원스 무용단 <겹겹이-겹겹> -안무 한상률
DAN ART COMPANY <현재 무슨 방에 있나요> -안무 김민우
29동<숨의 무게> -안무 김영찬, 이선영
키무브 댄스 컴퍼니 <바람> -안무 김은정

<창무드림프라이즈> 최우수상에 29동의 <숨의 무게>,
우수상에 DAN ART COMPANY의 <현재 무슨 방에 있나요>

29일 폐막식에서는 무용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과정을 거쳐서 <창무드림프라이즈> 최우수 작품상에 29동의 <숨의 무게> (안무 김영찬, 이선영), 우수 작품상에 DAN ART COMPANY의 <현재 무슨 방에 있나요> (안무 김민우)가 첫 번째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수상작들은 최우수 작품상(상금 1천만 원)과 우수 작품상(상금 5백만 원)을 수여하였고 수상단체는 2022년 창무국제공연예술제 메인프로그램에 초청될 예정이다. 시상은 강동문화재단 이제훈 대표이사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이희수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조직위원장이 진행하였다.

살아가기 위해서 쉬는 숨의 무게와 삶의 무게를 모티브로 한 작품 <숨의 무게>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단체 <29동>의 이선영 안무자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비롯한 여러 어려운 상황으로 창작이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무대에 작품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주최 측에 감사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고민을 진정을 다해서 숨을 나누는 심정으로 작업하고 싶다”라고 피력했다.

인간이 의식적으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통제하는 페르소나를 모티브로 한 작품 <현재 무슨 방에 있나요>로 우수 작품상을 받은 DAN ART COMPANY 의 안무자 김민우는 “ 이렇게 훌륭한 무대에서 뜻 깊은 작품을 발표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예술이 목표가 아닌 목적을 가지는 순간 예술 자체로부터 멀어진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김지영 안무가 (창무회 부 예술감독)는‘심사는 예술성과 주제에 대한 독창적 해석과 표현, 전달력, 레퍼토리화에 대한 가능성 등 다각적 기준에서 평가했다. 공연된 작품 중에서 자신만의 작가성을 탑재한 진지함과 성실한 리서치로 주제에 힘을 실은 작품들이 호평을 받으며 수상하였다. 올해 첫 프로그램 선정작들이 진지한 주제와 그것을 표현하는 다양한 안무의 색채를 펼쳤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라고 심사 소감을 피력했다.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은 “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무용가들에게 창작의 동기를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하고 올해 매우 진지한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공연되어서 프로그램의 밀도가 높았다. 내년에는 아시아 국가의 공연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적인 경연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려 한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선함을 제공한 국립공연예술 단체 교류 프로그램

이번에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프로그램은 국립 공연예술 단체가 후원하는 교류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발레단이 주최한 공모 및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에서 선정되었던 작품 중에서 세 작품을 선정하여 새롭게 버전업하여 선보였다.

8월 27일 아르코 대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이 국내 안무가들에게 창작 레퍼토리 개발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안무 공모 프로젝트인 픽업스테이지 '스텝업'에 선정되었던 국립현대 무용단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안무 최강 프로젝트)와 <0g>(안무 정철인), 그리고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Movement Series’를 통해 선정되었던 신승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등 총 세 작품이 공연되었다.

이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민간 주도 공연 예술 축제에서 국립공연단체의 프로그램을 엮어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신선함을 주었고, 초연 상태로부터 더욱 성숙해진 수준높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19시대, 자기 성찰과 생명의 메시지를 전한 참가작품들

올해 초청프로그램들의 작품 경향은 코로나 19시대를 겪고 있는 예술가들의 자기 성찰과 생명에 대한 실존적 인식을 신체로 표현하는 작품 경향이 농후하였다. 각 작품들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면서, 고난을 넘어서 체득하는 생명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8월 25일 개막일의 첫 프로그램인 서울교방의 <율律>은 슬픔과 흥의 내적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민 살풀이춤’을 군무로 승화하여 비애와 신명을 내재한 하나의 시나위로 완성하여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정인크리에이션은 <공유와 공존 ‘共共’_ Share and Coexistence .part1. 2㎡ >에서 COVID-19를 겪으면서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잃어버리고 상실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 작품은 안무의 대부분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작업으로 진행하여, 코로나 19시대에 공연예술가들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창작을 영위해 나가는 좋은 본보기로 평가되었다.

<시나브로 가슴에>의 는 육체 그 자체를 주제로 삼아 극한의 상태에서 육체로부터 나타나는 초월적인 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관습적인 표현양식과 테크닉 위주의 안무 경향을 탈피하면서 신체의 초월성을 보여주는 시도로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다.

전통으로부터 찾아낸 소재로 도발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고 있는 단체 고블린파티는 <혼구녕>에서 안무자가 장례지도사로 활동하며 체험한 전통 상례(喪禮)의 여러 메소드를 모티브로 시각화하고 움직임을 구성하여 초청 프로그램의 폐막작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올해 제27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강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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